12월에 번호이동으로 통신사를 변경했고, 번호이동할때 요금같은건 다음달에 합산되서 청구된다고 해서 자동이체를 신청해 놨다.
근데 오늘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까 SKT에서 오늘까지 2016년 12월 (한달 전) 청구된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채권 추심으로 넘어간다는 통보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를 했다는데 문자는 무슨 오지도 않았고, 왔으면 당연히 납부했지 10만원도 안되는 소액인데 그걸 안내는 사람이 있을까?
지금까지 SKT만 10년을 넘게 쓰면서 장기연체된적도 없고 요금은 제때 꼬박꼬박 다 냈었고 누적 금액만 수백만원이 넘을텐데, 지금 1달 늦었다고, 게다가 뭐 달리 통보도 없고 번호이동되서 어플에는 뜨지도 않던데 갑자기 오늘 채권추심을 넘긴다니 어차피 통신사 옮겼으니 우리 고객아니니까 니 신용은 내 알바 아니다 이건가?
한달, 물론 모르고 있었어도 결론적으로 내 잘못이 되겠지만 나는 적어도 SKT가 대기업이고, 체계가 잡힌 회사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기 전엔 최소한 전화든 문자든 확실한 통보를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 믿음이 오늘로서 완전히 깨지고 SKT는 정말 당사의 이익이 최우선인 기업임을 알게됐다. ^^ 오늘 오후에서야 느즈막히 전화오는데 만약 내가 이 전화를 못받았으면 나는 고작 한달된 청구된 지도 모르던 핸드폰 요금때문에 신용이 떨어지고 그 사실조차도 모르고 방치됐을거란 생각을 하니까 매우 아찔하고 앞으로는 SKT는 절대 발을 들여놓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통신사 옮기길 정말 잘한것같다. 안그래도 무슨 수십년된 통신사가 전산처리도 허술하고, 포인트 제도를 만들어놨으면서 사용했더니 오류때문에 납부도 제대로 안되서 번거롭고 짜증나게 만들어서 이를 갈다가 옮긴건데 아주 현명한 선택이였던것 같다.
SKT는 본인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나 스팸문자는 수십통을 보내면서, 왜 정작 중요한 요금 고지는 이렇게 허술하게 하는지 알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니까 KT는 심지어 마지막 연락조차 안오기도 한다는데 마지막 한통의 전화라도 준 SKT에게 감사해야 하나 싶다.
결론은 명의변경/번호이동 등을 할때에는 상담원이나 통신사 직원들의 두루뭉술한 설명을 절대 믿어선 안되고, 따로 청구서나 문자나 전화가 한통도 없었을 지라도, 정확하게 통신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다시 한번 더 요금이나 문제되는 요소가 없는지 거듭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청구되어 나조차 모르게 미납된 단 몇만원 때문에 열심히 쌓아놓은 신용에 금이갈지도 모른다. 통신사는 돈이 중요하지 고객의 신용은 알바가 아니므로 자기 신용은 자기가 지켜야한다. 그러니 청구서가 오지 않아도 전화를 해서 요금을 확인해 보자. 설마 그렇게 중요한 것을 문자 한통 안보내고 넘길까 싶지만 문자 안오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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